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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아티스트 히토 슈타이얼의 작품 세계를 탐구하는 책, "히토 슈타이얼"은 우리가 첨단 기술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시대에 던지는 심오한 질문과 예술적 대안을 제시합니다. 알고리즘이 이미지를 지각하고 생산하는 방식, 그리고 그 이미지가 구축하는 현실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삶의 모든 영역이 상품화되는 상황에서 미술과 노동에 일어나는 변화를 밝혀냅니다. 슈타이얼은 암울한 동시대 풍경 속에서 새로운 연대와 접합의 가능성을 발견하며, 독자들에게 기술에 점령당한 일상에 균열을 내고 삶을 되찾을 방법을 모색하도록 이끌어줍니다. 이 책은 슈타이얼의 번뜩이는 사유를 열 가지 키워드로 정리하여, 스팸으로 가득 찬 일상에서 우리 삶을 점령할 통찰을 제공합니다.
가속화된 정체: 블랙홀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

우리는 끊임없이 등장하고 발전하는 새로운 기술 속에서 살아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제자리에 멈춰있는 듯한 정체감을 느끼곤 합니다. 노동 착취와 불평등은 여전하고, 파시즘의 망령은 세계 곳곳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블랙홀과 같은 ‘가속화된 정체’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히토 슈타이얼은 행동주의적이고 탐구적인 작품을 통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모색합니다. 그녀의 작품은 관람자들에게 동시대 현실을 이해하고, 그 이면의 모순과 작동 구조에 대해 깊이 생각하도록 유도하며, 사회적 규범과 권력 구조에 의문을 제기하도록 격려합니다.
이미지, 현실을 창조하는 힘
슈타이얼에 따르면 이미지는 단순한 현실의 재현에 그치지 않고, 현실을 창조하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이미지는 종종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습니다. 기계가 다른 기계를 위해 만들어내는, 인간이 그 과정을 알 수 없는 알고리즘으로 형성된 데이터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미지가 구축한 현실 속에서 인간의 삶은 모든 것을 상품화하는 자본주의의 생산 대상이자, 기계 학습을 위한 데이터 세트로 전락합니다. 표면만을 보는 기계는 현실의 편견과 편향을 더욱 강화하며, 그 결과 온갖 스팸 이미지가 지구 네트워크를 순환하면서 실제와 동떨어진 이상적인 삶의 모습으로 우리를 억압합니다. 슈타이얼의 작업은 바로 이러한 고도 기술이 잠식한 일상 속 풍경을 그려내기 위해 그 기술을 직접 활용합니다. 동시에 암울한 풍경 속에서 ‘객체 되기’ 혹은 ‘사물 되기’라는 새로운 연대와 접합의 실마리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열 가지 키워드로 만나는 히토 슈타이얼의 사유
이 책은 슈타이얼의 동시대 진단과 대안을 열 가지 핵심 키워드를 통해 심층적으로 해설합니다. 슈타이얼의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빈곤한 이미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오늘날 ‘미술과 노동’은 어떻게 변화하고 무엇을 생산하는지,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왜 ‘포스트프로덕션’이 되었는지 등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독자들은 슈타이얼의 안내를 따라 기술이 점령한 일상에 균열을 내고, 우리 삶을 되찾을 방법을 모색하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01 빈곤한 이미지
슈타이얼은 ‘빈곤한 이미지’라는 개념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이미지 유통과 복제의 문제를 제기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끊임없이 복제되고 공유되는 이미지는 화질이 저하되고 변형되지만, 동시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성을 제공하며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기도 합니다.
02 수직 원근법
수직 원근법은 전통적인 회화의 원근법과는 달리,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점을 강조합니다. 슈타이얼은 감시 기술과 드론 촬영 등을 통해 일상화된 수직적 시선이 권력과 통제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고 비판합니다.
03 데이터 시대의 이미지
데이터 시대의 이미지는 알고리즘에 의해 생성되고 처리되는 이미지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이미지는 인간의 시각 경험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인식하고 재현하며, 새로운 형태의 지각과 인식을 가능하게 합니다.
04 미술과 노동
슈타이얼은 미술계의 노동 환경과 착취 문제를 비판적으로 분석합니다. 미술관 인턴들의 무급 노동, 예술가들의 불안정한 수입, 예술 작품의 상품화 등을 지적하며, 미술과 노동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05 기호 자본주의와 삶의 심미화
기호 자본주의는 상품의 가치가 상품 자체의 기능보다는 상징적인 의미에 의해 결정되는 자본주의의 형태를 의미합니다. 슈타이얼은 기호 자본주의가 삶의 모든 영역을 심미화하고 상품화하며, 소비를 통해 정체성을 형성하도록 만든다고 비판합니다.
06 다큐멘터리의 불확실성 원리
슈타이얼은 다큐멘터리가 현실을 객관적으로 재현할 수 있다는 믿음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다큐멘터리는 제작자의 주관적인 시각과 편집을 통해 구성되며, 진실을 왜곡하거나 은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07 인공 우둔함
인공 우둔함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완벽하게 모방할 수 없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개념입니다. 슈타이얼은 인공지능의 한계를 지적하며, 인간의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08 객체 혹은 사물 되기
객체 혹은 사물 되기는 인간이 주체적인 존재로서의 지위를 잃고 객체나 사물처럼 취급받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슈타이얼은 기술 발전과 자본주의의 확산이 인간을 객체화하고 소외시키는 경향을 비판합니다.
09 포스트프로덕션
포스트프로덕션은 생산 이후의 단계, 즉 유통, 소비, 재활용 등의 과정을 의미합니다. 슈타이얼은 현대 사회가 생산 중심에서 소비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포스트프로덕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10 일상에 대한 점령
일상에 대한 점령은 기술과 자본이 우리의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하여 통제하고 지배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슈타이얼은 일상에 대한 점령에 저항하고, 삶의 주체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촉구합니다.
히토 슈타이얼, 그는 누구인가?
히토 슈타이얼은 동시대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시각예술가, 영화제작자입니다. 1966년 독일 뮌헨에서 태어나 현대 미술계, 특히 뉴미디어아트와 비디오아트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동시대 예술, 정치, 경제, 노동, 기술의 교차점을 탐색하며 글로벌리즘, 디지털·네트워크 문화, 기계 비전·감시, 데이터 위상학, 정동 노동 등 다양한 문제를 주제로 삼습니다.
이 책의 저자, 최소영
최소영은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강사로, 매체미학을 전공했습니다. 사진, 영화, 디지털, 인공지능에 이르는 기술 매체와 이미지의 존재론적 특성, 기술과 지각의 상관관계, 그리고 기술과 동시대 예술의 관계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히토 슈타이얼"은 기술이 지배하는 시대에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도록 이끄는 중요한 책입니다. 히토 슈타이얼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독자들은 동시대 현실을 깊이 이해하고, 삶의 주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1: 히토 슈타이얼의 ‘빈곤한 이미지’란 무엇인가요?
A1: ‘빈곤한 이미지’는 디지털 환경에서 무분별하게 복제되고 유통되면서 화질이 저하된 이미지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슈타이얼은 이러한 이미지가 오히려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의미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Q2: 이 책은 히토 슈타이얼의 어떤 작품을 다루고 있나요?
A2: 이 책은 슈타이얼의 다양한 작품을 언급하며, 특히 그녀의 주요 개념인 ‘빈곤한 이미지’, ‘수직 원근법’, ‘데이터 시대의 이미지’ 등을 중심으로 분석합니다. 또한, 그녀의 다큐멘터리 필름과 비디오 영상 작품에 대한 해석도 제공합니다.
Q3: 이 책은 누구에게 추천하나요?
A3: 이 책은 미디어아트, 뉴미디어, 기술철학에 관심 있는 분들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히토 슈타이얼의 작품 세계를 통해 우리는 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